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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 최신가요집 (1집) + 간다고 하지마오 (2집, 컴필레이션) + 바람 (3집) (일본에서 제작된 3장의 컬러바이닐 한정수량 묶음판매, Limited Edition) *할인판매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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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Name 김정미 / 최신가요집 (1집) + 간다고 하지마오 (2집, 컴필레이션) + 바람 (3집) (일본에서 제작된 3장의 컬러바이닐 한정수량 묶음판매, Limited Edition) *할인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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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 최신가요집 (1집) + 간다고 하지마오 (2집, 컴필레이션) + 바람 (3집) (일본에서 제작된 3장의 컬러바이닐 한정수량 묶음판매, Limited Edition) *할인판매 수량증가 수량감소 114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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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최신가요집) + 2집 (신중현 Sounds Vol.2 + 1집의 수록곡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 3집 (바람)
한정수량 묶음 할인 BUNDLE 판매  133,800-->114,000 (15% OFF)



* 180g Clear Vinyl (1집) / 180g Red Color Vinyl (2집) / 180g Yellow Color Vinyl (3집)
* 일본 東洋化成 Pressing
* 인서트, 스티커, 브로마이드 포함

* 컬러바이닐은 제조공정의 특수성/ 한계로 인해 얼룩이나 반점 등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음질에 영향을 주는 불량이 아닙니다.


최초의 정규앨범 - 최신가요집 TRACKLIST


[ SIDE 1 ]
01. 잊어야 한다면
02. 간다고 하지마오
03. 언제나
04. 나 생각나네
05. 곁에 와 주오

[ SIDE 2 ]
01. 기다리는 마음
02. 가나다라마바
03. 잊었던 사랑
04. 못 잊어


2집 간다고 하지마오 TRACKLIST

[ SIDE 1 ]
01. 아니야
02. 오솔길을 따라서
03. 고독한 마음
04. 만나고 헤어진다면
05. 잊었던 사람

[ SIDE 2 ]
01. 잊어야 한다면
02. 간다고 하지마오
03. 기다리는 마음
04. 가나다라마바
05. 언제나

3집 바람 TRACKLIST

[ SIDE 1 ]
01. 바람
02. 추억
03. 비가 오네
04. 아름다운 강산
05. 불어라 봄바람

[ SIDE 2 ]
01. 어디서 어디까지
02. 나도 몰래
03. 당신의 꿈
04. 마음은 곱다오
05. 고독한 마음


김정미 최신가요집 (1집)

'김정미 최신가요집’ LP는 신중현사단의 전설적인 사이키델릭 록커 김정미의 첫 독집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녀가 커버 모델이 되어 1971년 발매된 데뷔음반인 컴필레이션 ‘신중현 SOUND VOL.2’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음반이다.
김정미 음반들은 그동안 김추자와 더불어 가장 활발하게 재발매 작업이 이뤄졌다. 이 앨범의 LP 재발매도 처음은 아니다.
2008년 ‘KIM JUNG MI TRILOGY'란 타이틀로 미국에서 프레싱한 1, 2, 3집 3장을 담은 박스에 담겨 500장 한정판으로 처음 재발매되었다.
2017년에는 ’김정미 앤솔로지 KING RECORD ERA 1972-1973‘이란 타이틀로 제작된 박스에 포함되어 두 번째로 재 발매되었다.
그때는 초창기 독집 4장을 300장 한정 픽쳐 LP로 중국에서 제작했다.
세 번째로 재발매된 김정미의 첫 독집 LP는 박스 개념이 아닌 낱장으로는 최초의 발매이다. 이전 버전들과는 달리 트렌디한 투명 칼라 반으로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중고 가요 LP시장의 여왕으로 각광 활동중단 이후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서 삭제된 김정미의 이름이 다시 소환된 것은 IMF로 온 나라가 휘청거렸던 1990년대 후반으로 기억한다. 불경기에 실업자가 속출했던 당시의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를 등에 업고 새로운 문화적 흐름이 생성되었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 향유했던 문화를 부활시킨 복고문화의 창궐이다. 유행처럼 불어 닥친 복고열풍은 CD와 디지털파일에 밀려 빈사 상태였던 LP 부활에 일조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연출했다. 각종 언론에서는 ‘최근 희귀 가요LP들이 수십에서 수 백 만원을 호가한다.’는 보도가 오르내리면서 가요 LP의 위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의 LP시장 과열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당시에도 이사철이면 우선순위로 버려졌던 가요 LP들은 신중현 관련 음반들을 중심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팔려나갔다. 당시 서울 회현동 지하상가, 청계천일대 황학동 등 중고 LP가게와 상인들이 몰려있는 지역에는 '일본인들이 신중현 음반을 중심으로 한국의 60-70년대 록과 포크 LP들을 가격에 상관없이 싹쓸이하고 있다. 그중 콧소리 비음이 섹시한 김정미 LP는 시장을 주도하는 가장 인기 있는 음반 중 하나.’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궁금한 마음에 현장에 나가보니 황당하게 부풀려진 것이라 생각했던 소문은 사실이었다. 제2의 김추자로 유명세 지금은 더 귀한 몸값이 되었지만 당시에도 김정미 초반 LP들은 실물구경조차 힘겨운 희귀음반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래서 김정미 독집 LP들은 가요 LP수집가라면 한 장쯤 소장하고 싶은 ‘가요 LP의 여왕’으로 대접받았다. 김추자의 초기 음반들조차 그녀의 음반들에 비하면 왠지 왜소해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아 있는 잔존 수량이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국 사이키델릭의 여제’로까지 재 평가받고 있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내 기억 속의 김정미는 ‘제 2의 김추자’란 대역가수 이미지가 선명했다. 김정미의 공식 음악생활의 시작은 여고졸업반이던 1971년 12월 서울 시민회관무대이다. 당시 장안의 화제였던 소주병 난사사건으로 얼굴 전체를 붕대로 칭칭 감은 김추자 리사이틀 무대의 대역가수였다. 김추자와 김정미 두 여가수는 공통점이 많다. 록의 대부 신중현에 의해 조련되어 데뷔한 같은 사단 소속이고, 춤과 노래에 뛰어난 재능을 지녔고, 글래머스한 육감적이고 매력적인 몸매로 동시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점도 닮은꼴이다. 1972년 여고를 졸업한 김정미가 김추자와 같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로 진학해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가 된 점도 흥미롭다. 김추자의 대역가수로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 김정미는 단숨에 신문과 방송의 인터뷰 요청에 시달렸을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다. 다채로운 템포를 소화한 김정미의 첫 독집 1971년 데뷔앨범에서 [아니야]와 영화 주제가 [대합실의 여인] 등 신중현의 창작 신곡 5곡을 취입했던 김정미는 김추자 리사이틀 이후 상당한 인지도를 획득했다. 훈훈한 분위기를 타고 곧바로 제작된 1972년 첫 독집에는 그녀의 음악스승 신중현이 창작한 신곡 9곡이 담겨 있다. 김정미는 신중현과 더 맨의 연주와 호흡을 맞추며 김추자와 닮은 듯 차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선보였다. 앨범의 문을 여는 타이틀곡 [잊어야 한다면]은 김정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앨범에서 가장 긴 7분에 근접하는 6분 43초의 롱 버전이다. 슬로우 템포의 곡을 저음으로 부르는 김정미와 신중현의 가성 코러스는 끊임없는 반복되는 연주와 더불어 몽환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발매 이후 라디오 전파를 파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 곡은 이후 장현, 김추자, 뮤직파워, 이도영, 신정숙, 신중현, 엄임호, 사랑과 평화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명곡을 반열에 올랐다. 경쾌한 스피드로 전환하며 야릇한 콧소리창법을 들려주는 [간다고 하지마오]도 발매 당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언제나]에서는 미디어 템포로 숨을 고르는 김정미는 다채로운 리듬과 질감의 곡들을 소화하며 비범한 보컬리스트임을 웅변한다. 슬로우 템포로 시작하는 [나 생각나네]는 비트 넘치는 리듬으로 전화하며 들뜬 분위기의 여운을 남기며 1면을 마무리한다. 2면 첫 곡 [기다리는 마음]은 파도와 갈매기 효과음을 사용해 쓸쓸한 바다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 곡은 가사가 품은 슬픈 정조를 스피디한 진행으로 극복한다.
신중현의 가성으로 진행되는 허밍도 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 더 맨의 코러스로 시작되는 [가나다라마바]는 1966년 발표된 한국 최초의 댄스가수 이금희의 [가나다라 ChaCha]에 이어 한글 철자를 제목으로 사용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색적인 곡이다. [잊었던 사랑]은 타이틀곡 [잊어야 한다면]과 정서적으로 이어지는 슬로우 템포이고 [못 믿어]는 반복적인 리듬 연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앨범을 마무리 한다.

2집 간다고 하지 마오

성공적인 데뷔와 동반했던 한계
김추자 대역가수로 등장해 단숨에 화제를 모았던 김정미의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1971년 데뷔앨범에 이어 1972년 연속으로 발표한 첫 독집까지 입소문을 타며 각종 언론을 통해 적극 소개된 그녀의 행보는 탄탄대로를 내달렸다. 하지만 김추자의 후광으로 획득한 대중의 관심은 달콤했지만 한계를 동반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 다녔던‘제2의 김추자’ 꼬리표는 그녀가 극복해야 될 거대한 장벽이 되었다. 이를 자각했던 김정미는 김추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뷰 때마다 의식적으로 ‘제1의 김정미’를 외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찾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짧은 제작기간에 발표된 베스트 앨범
‘김정미 간다고 하지마오/아니야’ 앨범은 김정미의 두 번째 독집이자 그녀의 사진이 커버를 장식하고 노래가 수록된 세 번째 음반이다. 화려한 조명불빛과 어우러진 김정미의 환상적인 사진으로 꾸며진 커버 디자인은 단숨에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2008년 김정미 트릴로지 박스를 통해 처음 재 발매된 이 음반은 김정미 앤솔로지 타이틀로 2016년 CD 박스에 이어 2018년 픽쳐 LP까지 발매된 적이 있다. LP로는 세 번째 재발매이지만 빨간색으로 제작된 최초의 칼라 반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1집과 같은1972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독집으로 제작되었기에 김정미의 2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데뷔앨범과 정규 1집에서 반응이 좋은 노래들로 선곡했기에 베스트 앨범으로 분류하는 것이 정확하다.

데뷔음반과 독집 한 장이 전부인 신인가수의 베스트 앨범은 드문 경우이다. 펄시스터즈가 같은 길을 김정미에 앞서 걸었다. 데뷔 1년 만에 가수왕에 등극했던 펄시스터즈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앨범은 김정미에 대한 동시대 대중의 관심이 상당했음을 증명한다. 한 해에 두 장의 정규 앨범 발표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 음반 역시 새로운 음악을 준비할 기간이 너무 짧은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기에 베스트 앨범 제작은 가장 손쉬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전작들에서 획득한 김정미에 대한 뜨거운 대중적 관심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제작사의 상업적 기획이 강력하게 느껴진다. 강박관념처럼 움츠리게 했던 김추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연속적인 신보 발표는 제작사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데뷔앨범과 정규 1집의 핵심노래들로 선곡
신중현의 창작 신곡이 한 곡도 없다는 사실은 이 앨범의 음악적 한계를 말해준다. 하지만 데뷔앨범과 정규 1집의 핵심노래들을 음반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선물과도 같다. 실제로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신중현의 브랜드 파워를 드높이며 동시대 남성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던 김정미를 대표하는 노래들이다. 1971년 데뷔앨범에서는 총 4곡이 선곡되었다.
이 앨범의 수록곡 버전과 동일한 음원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타이틀곡 [아니야]는 김정미의 데뷔곡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김추자와 신중현과 뮤직파워의 메들리 곡에 선곡되어 리메이크 되었다. [오솔길을 따라서]는 김정미 이후 장현, 인순이, 이도영, 김추자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80년대까지 회자된 히트곡이다. 장현과 김추자가 리메이크해 더욱 널리 알려진 [고독한 마음]은 이 앨범에 이어 1973년 명반으로 회자되는 4집에도 또다시 수록되었을 정도로 김정미의 매력이 듬뿍 담겨 있다. [만나고 헤어진다면]는 드라마 주제가를 연상시키는 애절함이 담겨 있다.

익숙한 리메이크곡과 비교해 듣는 재미
정규 1집에서는 총 6곡이 선곡되었다. 5곡은 같은 음원이지만 1집 타이틀곡 [잊어야 한다면]의 재수록 버전의 사운드는 연구대상일 정도로 흥미롭다. 다시 녹음한 것은 아니지만 보컬이 부각되어 연주파트가 뒤로 밀려 있는 1집 버전에 비해 이 앨범의 버전은 악기소리를 부각시켜 보컬과 적절한 밸런스를 이뤄 한층 완성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 앨범이 발매된 1972년 당시는 마스터링 개념은 없었지만 4트랙 녹음이 도입되어 믹싱이 가능했던 시절이엇다. 고로 따로 녹음한 연주와 보컬 파트에 믹싱작업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1집 버전의 러닝타임이 6분 45초이고 이 앨범 버전은 2초가량 짧은 것은 보컬파트를 조금 빠르게 믹싱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곡은 창작자인 신중현은 물론이고 장현, 김추자, 신중현과 뮤직파워, 이도영, 신정숙,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사랑과 평화까지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채로운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명곡이다.

[잊었던 사람]은 1집에서 [잊었던 사랑]으로 표기된 노래와 같은 곡이다. 장현의 저음에 비견할 만한 묵직한 가창을 선보인 [기다리는 마음]은 신중현과 엽전들이 연주곡으로, 신중현과 뮤직파워는 경쾌한 버전으로 편곡해 리메이크 했다.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는 원곡과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다. 김정미 특유의 섹시한 콧소리 창법과 경쾌한 진행이 인상적인 [간다고 하지마오]는 장현과 더불어 신중현과 뮤직파워가 메들리 곡에 선곡해 리메이크했다. 한글 철자 제목이 독특한 [가나다라마바]는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로 인해 전작에 이어 연속 선곡되었다. 엔딩곡 [언제나]는 미디어 템포로 숨을 고르며 앨범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마무리한다.

신중현 사이키델릭의 향연이 담긴 김정미 음반들
1990년대 말에 김정미의 음반들은 대중가요 LP의 고가바람에 기름을 부은 악영향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사 때면 최우선으로 버려졌던 우리 가요음반을 소중히 여기게 된 계기가 된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제 2의 김추자’로 유명세를 탔던 김정미는 신중현이 제작에 관여한 독집들을 통해 섹시하고 열정정인 춤과 가창력의 소유자였던 김추자를 뛰어넘을 재목으로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섹시한 콧소리가 배인 음색은 에로틱한 느낌으로 남성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정돈되지 않은 듯 보였던 현란한 춤은 행위예술가의 그것처럼 진지했다. 또한 60년대 말부터 젊은 층의 화두였던 사이키텔릭 음악을 구사하는 신중현사단을 대표하는 여성 록커라는 프리미엄은 70년대 초중반 가요계에 돌풍을 몰고 왔다. 김정미의 베스트 음반은 정점으로 내달리기 시작한 신중현과 김정미 콤비의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시켰던 의미심장한 기록으로 남았다.


3집 [바람]

김정미의 전성시대를 견인한 명반
1973년 발표된 김정미의 네 번째 음반이자 정규 3집은 신중현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음을 증언하는 명반이다. 윤도현 밴드의 리메이크로 유명한 [바람]의 원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유명하다. 이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가 강렬하고 독특한 사이키델릭 가창력을 선보인 김정미는 비로소 ‘제2의 김추자는 이제 제 1의 김정미로 바꿔야 한다.’는 언론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평단의 호평과 더불어 그녀의 대중적 인기도 수직 상승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김정미의 전성시대를 견인했다.

이에 서울의 중심인 무교동과 명동의 밤업소들에서 그녀를 모셔가기 위한 러브콜이 강력해졌다. 당시로는 고액인 월 개런티 80만원에도 모셔가기 힘든 특급가수로 급부상했던 것. 인기가수로 떠오르자 김정미의 집안에선 오히려 험한 연예계에 내놓은 귀한 딸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선배가수 김추자의 여러 가지 불미스러웠던 각종 사건을 기억했기 때문. 그녀의 어머니가 매니저처럼 방송과 밤업소 그리고 공연 무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자택으로 걸려오는 각종 전화도 2중 3중으로 거른 뒤에야 본인을 바꿔줄 만큼 철저한 보안조치를 취했던 것은 이 앨범이 발표된 1973년의 김정미 인기를 방증한다. 글래머 여대생 가수 김정미는 각종 신문과 잡지의 인터뷰 요청에 시달리고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전도유망한 신인 여가수로 주목받았다.

인기가요차트에 진입한 타이틀곡 [바람]
1972년 세 번째 음반이자 2집 격인 베스트 음반 발매 이후 신중현과 김정미 콤비는 차기 앨범 제작을 위해 1년여의 준비과정을 가졌다. 전작에서 단 한 곡의 신곡도 발표하지 않고 숨을 골랐던 이들은 신곡 창작과 더불어 더욱 정교하게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가다듬는 음악적 연구에 몰두했다. 1973년 같은 해에 정규 3집 ‘바람’과 세계적인 사이키델릭 명반으로 정평이 난 정규 4집 ‘NOW'의 연속 발매는 달콤한 결과물이다.

총 10곡을 수록한 김정미 정규 3집은 앨범 발매 이후 타이틀곡 [바람]이 방송사와 주간지 그리고 대중가요 노래책의 인기가요차트 상위권에 등극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신중현과 엽전들은 1975년에 연주곡으로 리메이크했고, 1997년 ’A Tribute To 신중현‘앨범에서는 강산에가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 노래의 존재감을 회복시켰다.

6곡이나 수록된 신중현의 창작 신곡
김정미 정규 3집에는 전작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신중현의 창작 신곡들이 대거 6곡이나 발표되었다. 최대 히트곡 [바람]을 비롯해 [추억], [불어라 봄바람], [비가 오네], [어디서 어디까지], [마음은 곱다오] 등 신곡들의 존재는 이 앨범의 가치를 높여준다. [불어라 봄바람], [비가 오네]는 김정미 4집에 다시 수록되었고 [마음은 곱다오]는 김추자가 리메이크했다. [추억]과 [어디서 어디까지] 2곡은 리메이크 기록이 없는 오직 이 앨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중현 창작곡들이다.

[당신의 꿈]은 포크가수 양희은이 1972년 사이키 포크 앨범으로 먼저 발표한 명곡이다. 김정미 버전은 맑은 감성의 포크 질감 음색과는 차별되는 섹시한 분위기인지라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다. 신중현밴드 더 맨의 박광수가 1972년 최초버전을 발표한 [아름다운 강산]은 말이 필요 없는 한국 록 명곡이다. 김정미에 앞서 신중현사단 가수 김성철도 취입했었다.

신중현과 엽전들, 신중현과 뮤직파워, 이문세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대열에 동참하며 존경심을 표했지만 이 노래가 국민가요로 사랑받게 된 것은 이선희의 공로가 크다. [고독한 마음]은 김정미 첫 독집과 2집 격인 베스트 음반에 이어 3집에도 연속되는 진기록을 세웠고, [나도 몰래]는 양희은이 김정미보다 먼저 발표했다.

복고문화와 더불어 재평가된 김정미의 존재가치
이 앨범은 1972년부터 국내 제작이 시작된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되었다. 카세트테이프 재킷은 LP와는 디자인부터 확연하게 차별되어 별개의 음반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수록곡은 순서만 다를 뿐 LP와 카세트테이프는 전곡이 동일하다. 김정미 정규 3집의 LP 재킷 디자인도 범상치 않지만 카세트테이프 버전의 재킷을 장식한 김정미의 환상적이고 몽롱한 분위기의 사진은 이 앨범의 진한 사이키델릭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김정미의 존재와 노래의 매력을 지금의 대중에게 확실하게 알린 것은 윤도현밴드일 것이다. 1999년 발매한 그들의 4집 ‘한국 Rock 다시부르기’에서 [바람]을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한 것이 결정적이다. 흥행호조로 1975년에도 재발매가 되었던 김정미 3집은 세월이 한 참 지난 2002년 Shin Jung Hyun MVD에서 CD 버전으로 처음 재발매했다. 이후 2006년과 2007년 포니캐년코리아에서 CD를 다시 발매했다. 2008년 리듬온에서 트리롤지 한정본 박스 LP를 통해 재발매되면서 김정미의 존재는 ‘한국 사이키델릭의 여제’로 부활했다.

김정미 음반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히트앨범
이 앨범은 김정미가 남긴 음반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히트 앨범이다. 전작들을 통해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선보인 김정미의 섹시한 음색은 이 앨범 이후 1970년대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단순히 관심과 화제몰이에 성공을 거둔 첫 독집 발표 이후 비로소 사이키델릭에 최적화된 가창력과 춤 솜씨를 인정받은 김정미는 언론들에 의해 점차 ‘제 2의 김추자가 아닌 김추자를 능가하는 대형가수 재목’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뤄내기 시작했다. 음악과 흥행 모두를 잡는 성공적인 반응에 고무된 제작자 킹박은 곧바로 신중현-김정미 콤비의 최대 명반인 4집 ‘NOW'까지 발매했다.

글: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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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들어진 이너슬리브는 레코드와의 접촉으로 인해 배송 중 균열이나 찢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가 있는 이너슬리브가 파손되었을 경우는 이너슬리브를 1:1로 교환신청하실 수 있으나 프린트가 없는 기성품 이너슬리브는 반품이나 교환대상이 아닙니다.

바늘 및 톤암 무게 조절 기능(침압 조정 기능)이 없는 포터블 턴테이블 및 일체형 기기, 기타 보급형 기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생산된 레코드인데도 불구하고 재생 중 레코드가 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입력된 신호를 읽는 톤암이나 바늘이 가볍거나 세팅이 잘못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침압 조정이 가능한 기기 혹은 정상적으로 세팅된 기기에서 재생할 경우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압 조정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의 경우 튐이 발생할 때 침압 및 안티-스케이트 조정을 해주시고, 보급형 기기여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csgimbab@gmail.com으로 연락을 주세요. 매장을 방문하시거나 저희한테 제품을 반송해서 확인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다시 제품을 보내드립니다. (제품 불량이 아닌 경우 왕복택배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턴테이블은 수평 및 정확한 각도 유지, 그리고 각 기기 및 레코드에 맞는 적정 침압값이 필요합니다.  

레코드는 재료를 가열해서 만드는 공정의 특수성으로 인해 디스크가 조금 휘어 있는 상태로 출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재생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품이나 교환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휨으로 재생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매자 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레코드는 직사광선에 잠시 두거나, 혹은 열기가 있는 바닥이나 물체에 잠시 두는 것만으로도 쉽게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레코드 제조과정 중 가운데 구멍에 남은 이물질, 잔여물, 혹은 제조규격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레코드 스핀들에 레코드를 넣고 빼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칼이나 가위 등으로 쉽게 가운데 구멍 크기를 늘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많이 있으나 방법을 잘 모르실 경우 csgimbab@gmail.com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에 게시되는 컬러레코드 사진은 그래픽 작업을 통해 만든 사진이기 때문에 실제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레코드 색상은 제품별 색상 혹은 모양(무늬)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레코드를 만드는 작업의 특수성과 한계로 인해 짙은색 얼룩이나 반점 등이 표면에 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불량이 아닙니다.

컬러레코드나 픽쳐디스크는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불순물이나 필름 등을 추가해 제작하는 레코드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 레코드 대비 표면잡음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염료를 표면에 뿌려 제작하는 스플래터 바이닐의 경우 일반적으로 틱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구매시 이 점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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